(2) 문장 다듬기
1 문법적 직관 키우기
※ 다음 자료에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문장을 모두 찾아보자.
인체, 입체, 공간, 움직임……
여러개의 선을 그어 몸을 나누어 보고 다시 잇대어 연장시키기도 하면서 적절한 인체의 형과 선을 찾으며 생각해 보는 단어들이다.
우리 자신인 인체는 오랜 습관으로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라기보다는 시각적 구조물로서 간주되어지고 있다.
큰 키, 작은 눈, 멋진 다리 등 어떤 무엇인가의 시대 정신에 따르는 미의 기준으로 인해 비교 평가는 자연의 창조물인 인체 위에 본능적으로 인고의 창조자인 사람의 때로는 지나친 과장으로, 때로는 가슴을 졸이게 하는 최소한 덧붙임으로 아슬아슬한 멋을, 즐거움을 좇기도 한다.
나의 작업들은 이러한 의복을 통한 인간의 사고 속에 내재되어 있을 꿈, 희망, 즐거움, 이상 등을 나의 디자인으로 만들어보기도 하며 발빠른 현재의 패션 산업 속에서 때로는 멈춰서 과거의 복식을 통하여 발견, 표현해 보고 공유하려 하는 것이다.
▣ 학습 활동
1. 앞의 활동 결과를 친구들과 함께 비교해 보자.
(1) 어떤 문장을 찾았는지 서로 비교해 보자.
<예시 답안>
- 우리 자신인 인체는 오랜 습관으로 -> 습관적으로 우리 자신의 인체는
- 시각적 구조물로서 간주되어지고 있다. -> 시각적 구조물로 간주되고 있다.
- 기준으로 인한 비교 평가는 -> 기준으로 인한 비교 평가에 따라
- 어떤 무엇인가의 시대 정신에 따르는 -> 무언가의 시대 정신에 따른
- 최소한의 덧붙임으로 -> 최소한의 덧붙임으로써
- 이러한 의복을 통한 인간의 사고 속에 내재되어 있을 꿈, 희망, 즐거움, 이상 등을 나의 디자인으로 만들어 보기도 하며 -> 인간의 사고 속에 내재되어 있을 꿈, 희망, 즐거움, 이상 등을 이러한 의복을 통해 나의 디자인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며
- 과거의 복식을 통하여 발견, 표현해 보고 -> 과거의 복식을 통하여 이러한 것을 발견, 표현해 보고
(2) 같은 문장에 대해 어색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서로 다른 경우가 있는지 이야기해 보자.
2 문장 성분 갖추기
▶ 필요한 성분은 다 갖추고 있는가?
※ 다음 문장에서 성분을 보충해야 할 부분을 찾아 고쳐 보자.
##########0*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 주는 예술의 장르로서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 주는 예술의 장르로서, 인간은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① 주어의 생략1
- 글을 쓸 때, 반복되는 같은 주어는 흔히 생략하여 쓴다. 우리말에서는 주어의 생략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특히 대화의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반드시 들어가야 할 주어가 생략되면, 문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끊기고, 의미의 혼란이 일어난다.
☞
1. (너는)어디 가니? (나는) 친구 만나러.
2. 그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스른 적이 없다. (그는) 친구들과 어울리다가도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들어오곤 했다.
3. 피로연은 성대하게 치러졌다.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 여행을 떠났다. 하례객들이 식당 안으로 옮겨 앉으면서 시작되었다.
4. 그 동안에 교과 과정이 바뀌어 저학년은 독해 위주로 편성되어 조금만 노력하면 자기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 예문 1과 2에서는 주어를 생략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그러나 3에서는 ‘무엇이’ 시작되었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않아서 전체 문장이 모호하다. 따라서, 주어 ‘피로연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4의 경우는 서술어가 넷, 표면상으로 드러난 주어가 둘이고, 생략된 주어도 있다. 그래서 문장의 전체적인 의미는 미루어 알 수 있지만, 의미의 전달이 쉽지 않다.
- 이 문장은 크게 ‘문학은 다양한 삶의 체험을 보여주는 예술의 장르이다.’와 ‘문학을 즐길 예술적 본능을 지닌다.’ 라는 두 문장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둘째 문장은 서술어 ‘지닌다’에 호응하는 주어가 빠져 있다. 문맥상 ‘문학을’ 앞에 ‘인간은’ 이라는 주어를 넣어야 한다.
##########1*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순응하면서 산다.
→ 인간은 환경을 지배하기도 하고, 때로는 환경에 순응하면서 산다.
② 필수적 부사어의 생략
- 부사어는 부속 성분으로서 생략 가능하지만, 경우에 따라 생략하였을 때 문장의 뜻이 안 통하거나 변하기 때문에 생략이 불가능한 필수 성분으로서의 부사어가 있다.
☞
1. 그가 너에게 무엇을주더냐? 2.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라.
3. 할아버지는 조카를 양자로 삼으셨다. 4.. 이것은 실물과 똑같군요.
☞
1. 손님이 거의 가버렸다. → ‘거의’ 가 꾸미는 단어가 없다. ‘거의’는 동사를 꾸미지 못하고 다른 부사만 꾸밀 수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거의’ 다음에 부사 ‘다’를 넣어야 문장이 정확해진다.
2.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 → ‘주다’는 3자리 서술어로서 ‘인간에게’라는 부사어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에게 시련의 고통을 주기도 한다.’로 고친다.
*서술어의 자릿수 : 주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중에서 서술어가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성분의 수
☞
1. 한자리 서술어 : 주어 하나만 있으면 완전한 문장을 이룰 수 있는 서술어
① 우리는(수업을 마치고) (바로)갔다. ② 물이 흐른다.
2. 두 자리 서술어 :주어 외에 도 하나의 문장 성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서술어. 타동사의 대부분과 보어를 필요로 하는 ‘되다/아니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나는 (어제 저녁에) (재미있는) 연극을 보았다. 영희는 시를 좋아한다. 고래는 어류가 아니다. 이것과 저것은 다르다.
3. 세 자리 서술어 : 주어 외에 필수적으로 두 가지 문장 성분을 요구하는 서술어
① 할아버지께서 우리들에게 세뱃돈을 주셨다.(주어와 목적어 외에 부사어가 필요하다.)
- 성분의 생략 과정에서 필수적인 성분을 빠뜨림으로써 비문법적인 문장이 되었다. 이 문장은 ‘인간은 환경을 지배한다’와 ‘인간은 환경에 순응한다’의 두 문장이 결합한 것이다. 이 두 문장이 결합될 때, ‘인간은’은 동일한 주어이므로 생략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환경을’은 목적어이고 ‘환경에’는 부사어로서 같은 성분이 아니고, ‘환경에’라는 부사어는 이 문장에서 필수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생략하면 비문법적인 문장이 된다.
##########2*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도로가(다리가, 터널이)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 본격적인 도로가(다리가, 터널이) 공사가 언제 시작되고, 그것이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
③ 주어의 생략2
* 서술어의 생략
- 두 문장이 이어질 때, 서술어가 동일할 경우 하나를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꼭 필요한 서술어를 생략하면 비문이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 1. 이 배는 사람이나 짐을 싣고 하루에 다섯 번씩 운행한다. → 이 문장에서 ‘사람이나’와 ‘짐을’이 ‘싣고’의 목적어가 되어 있는데, ‘사람’은 ‘태우는’ 대상이지 ‘싣는’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이 배는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싣고 하루에 다섯 번씩 운행한다.’로 고쳐야 한다
* 목적어의 생략
- 두 문장이 이어질 때, 두 문장의 목적어가 동일한 경우에는 생략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문장의 서술어가 달라서 앞 문장의 주어나 부사어가 뒤의 문장에서는 목적어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목적어를 생략할 수 없다.
☞
1. 우리는 모두 그 분을 존경하였고, 그분 또한 사랑하였다. → ‘사랑하였다’는 타동사인데 목적어가 생략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그분을 존경하였고, 그분 또한 우리를 사랑하였다.’와 같이 목적어 ‘우리를’을 써 넣어야 한다.
2. 나는 원고지에 연필로 십 년 이상 글을 써 왔는데, 이제 바꾸려니 쉽지 않다. → 뒤 절의 서술어 ‘바꾸려니’의 목적어가 없기 때문에 무엇을 바꾸려는 것인지 정확한 내용 전달이 어려운 문장이 되었다. 생략된 목적어를 밝혀 준다.
- ‘본격적인 공사가 언제 시작될지 모른다.’와 ‘( )는 / 은 언제 개통될지 모른다.’라는 두 개의 문장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두 문장의 주어는 일치하지 않는데도 뒷문장의 주어가 부당하게 생략되었다. 그러므로 무엇이 개통되는 것인지 밝혀서 써야 한다.
▶ 불필요한 성분은 없는가?
※ 다음 문장에서 불필요한 성분을 찾아 고쳐 보자.
##########3*그 선수의 장점은 경기 흐름을 잘 읽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잘 보내 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그 선수의 장점은 경기 흐름을 잘 읽고,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잘 보내 준다는 것이다.
<‘장점’이라는 말이 주어로 이미 제시되었는데 서술어에 되풀이되어 어색한 문장이 되었다.>
##########4*방학 기간 동안 축구를 실컷 했다.
→ 방학 동안 축구를 실컷 했다.
< ‘방학 기간’에서 ‘방학’은 ‘학교에서 학기나 학년이 끝난 뒤 또는 더위,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수업을 일정 기간 동안 쉬는 일, 또는 그 기간’을 뜻하는 말이므로 ‘기간’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인 ‘기간’과 ‘동안’이 함께 쓰이고 있어 의미가 중복된다.>
##########5*요즘 같은 때에는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야 감기에 안 걸리는 거야.
→ 요즘 같은 때에는 자주 환기시켜야 감기에 안 걸리는 거야.
<‘환기’는 ‘탁한 공기를 빼고 새 공기로 바꿈’의 뜻으로 ‘공기’라는 의미가 중복되어 있다.>
▶ 성분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는가?
※ 다음 문장을 성분이 자연스럽게 호응되도록 고쳐 보자.
##########6*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만일 여러분이 주변 환경을 탓하고 있다면 그런 생각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만일 여러분이 주변 환경을 탓하고 있다면 그런 생각은 버리시라는 것입니다.
<주어 ‘것은’과 서술어 ‘바랍니다’가 호응이 되지 않아 어색하다.>
##########7*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 현재의 복지 정책은 앞으로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망(展望)’은 ‘미리 내다봄(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의 의미를 갖는 동작성 명사로서, ‘-ㄹ 전망이다’라는 서술어로 사용 될 때는 비문법적인 표현이 되기 쉽다. ‘전망(展望)’과 같은 동작성 명사는 ‘-하다’나 ‘-되다’와 결합하고 ‘-이다’와는 결합하지 않으므로, ‘-ㄹ 것으로 전망됩니다’로 고쳐야 한다. 복지정책이 전망할 수는 없다.>
##########8*한번 오염된 환경이 다시 깨끗해지려면, 많은 비용과 노력 그리고 긴 시간이 든다.
→ 한번 오염된 환경이 다시 깨끗해지려면,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고, 긴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든다’ 는 표현은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많은 비용과 노력은’ ‘들고’, ‘시간’은 ‘걸린다’와 호응한다.>
##########9*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직접 손으로 쓴 작품을 제출해야 합니다.
→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 손으로 쓴 작품을 제출해야 합니다.
<‘절대로(어떠한 경우에도)’는 부정문(否定文)에만 쓰이고, ‘반드시’가 같은 의미로서 긍정문에 쓰인다. 그러므로 문맥상 ‘반드시 ~해야 한다.'로 고치는 것이 자연스럽다.>
- 부사어 중에서 어느 특정 부사어가 특정 서술어와 호응하는 것으로, 그 관계가 고정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
1. 왜냐하면 늦어서 기차를 놓쳤기 때문이다.
2. 나는 결코 그를 용서할 수 없다.
3.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4. 학생은 모름지기 학업에 전념해야 한다.
5. 별로(이렇다 할 것 없는) 부정어와 호응.
6. 비단(내용 첨가)-뿐만 아니다
7. 여간(보통으로)-부정어와 호응(보통이 아닌)
8. 비록(주어진 상황을 인정하면서 뒤에 더 나은 상황을 내 놓을 때)- ‘-ㄹ지라도/-지만/-더라도/-어도’와 호응
9. 설령(가정하면서 뒤에 더 나은 상황을 내 놓을 때) - ‘-ㄹ지라도/-고 하더라도/-다손치더라도’와 호응
##########10*한결같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어려운 이웃을 한결같이 돕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수식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수식어와 피수식어간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좋다. 문맥상 ‘한결같이’는 ‘어려운’이 아니라 ‘돕는’을 수식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위치를 적절히 옮겨 준다.>
- 꾸밈을 받는 말과 꾸미는 말이 호응하는 것으로, 관형어는 체언을 수식하고 부사어는 용언을 수식하는 데, 수식어와 피수식어간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문장의 의미가 정확해진다.
☞
1. 아름다운 그녀의 웨딩 드레스 → 아름다운 것이 ‘그녀’인지 ‘웨딩 드레스’인지 분명하지 않다.
2.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의 스승님 →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 ‘선배’냐 ‘스승’이냐 하는 혼란이 생긴다. 이러한 경우 쉼표를 사용하여 수식 관계를 구별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의 스승'은 선배를 존경하는 것이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의 스승'은 스승을 존경하는 것이다.
##########11*이 지역은 무단 입산자에 대하여는 자연 공원법 제60조에 의거 처벌을 받게 됩니다.
→ 이 지역은 자연 공원법 제60조에 의거하여 무단 입산자를 처벌하는 곳입니다.
→ 이 지역에 무단 입산하는 자는 자연 공원법 제60조에 의거하여 처벌받게 됩니다.
<‘처벌을 받게 됩니다’의 주어가 ‘지역은’이 될 수 없다. ‘무단 입산자’가 처벌을 받아야 하므로 이것을 주어로 해서 문장을 고쳐야 한다. 또 ‘무단’과 ‘의거’는 명사로서 부사어가 될 수 없는데 부사어로 쓰고, ‘입산자’도 어색한 합성어이며 ‘-에 대하여’도 우리말 어법으로는 어색하다.>
3 관형화·명사화 구성을 바르게
▶ 관형화 구성
※ 다음 문장을 다듬어 고쳐 보자.
##########12*유구한 빛나는 전통 문화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큰 융통성 없는 문화 정책은 재고해야 한다.
→ 유구하고 빛나는 전통 문화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큰 융통성 없는 문화 정책은 재고되어야 한다.
<‘유구한’, ‘빛나는’이 ‘전통 문화’를 꾸미고 있어 어색한 느낌을 주고, 또 ‘유구한 빛나는 전통 문화를 단절시킬 가능성이 큰’과 ‘융통성이 없는’이 모두 문화정책을 수식하고 있는데, 수식어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어색함.>
##########13*이 수술은 후유증이 없는 안전한 고도의 정밀한 수술로 비용도 저렴한 파격적인 저비용이다.
→ 이 수술은 고도로 정밀하여 후유증이 없고 안전하며, 비용도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후유증이 없는’, ‘안전한’, ‘고도의 정밀한’등 세 개의 관형절이 겹쳐져 있어서(‘수술’을 수식) 길고 복잡한 문장이 되어 정확한 의미 파악이 어렵다. 또 ‘수술’이라는 말이 중복되었고, ‘비용도 저렴한’과 ‘저비용’이 중복>
▶ 명사화 구성
※ 다음 문장을 다듬어 고쳐 보자.
##########14*그가 그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 그가 그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되는 것이다’에서 의존 명사 ‘것’은 무의미하게 사용되었다. 꼭 명사화 구성을 해야 하는 문장이 아니면, 풀어서 써 주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
##########15*여름이 되면 수해 방지 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여름이 되면 수해를 방지할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
→여름이 되면 수해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철저를 기해야 한다.
<‘수해 방지 대책 마련’에 명사가 지나치게 많이 나열되어 있다. 서술형으로 풀어 쓰는 것이 좋다.>
##########16*은주는 권장 도서 목록 선정이 너무 주관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은주는 권장 도서 목록을 너무 주관적으로 선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은주는 너무 주관적으로 권장 도서 목록을 선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은주는 권장 도서 목록을 선정한 것이 너무 주관적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권장 도서 목록 선정’에 명사가 지나치게 많이 나열되어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풀어서 써 준다.>
3 의미를 정확하게
※ 다음 각 문장의 의미가 정확하지 못한 이유를 밝혀 쓰고, 정확하게 의미를 알 수 있도록 고쳐 써 보자.
##########17*용감한 그의 아버지는 적군을 향해 돌진했다.
➡ 이유 : '용감한'이 '그'를 꾸미는지, '그의 아바지'를 꾸미는지 명확하지 않다.
➡ 고친 문장 : 용감한, 그의 아버지는 적군을 향해 돌진했다.(그의 용감한 아버지는 적군을 향해 돌진했다.)
##########18*남편은 나보다 비디오를 더 좋아한다.
➡ 이유 : 남편이 나를 좋아하기보다는 비디오를 더 좋아한다는 것인지, 내가 비디오를 좋아하는 것보다 남편이 더 비디오를 좋아한다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 고친 문장 : 남편은 나를 좋아하기보다는 비디오를 더 좋아한다. / 남편은 내가 비디오를 좋아하는 것보다 더 비디오를 좋아한다.(나도 비디오를 좋아하는데, 남편은 나보다 더 비디오를 좋아한다.)
##########19*어머니께서 사과와 귤 두 개를 주셨다.
➡ 이유 : '사과와 귤 두 개'는 '사과 한 개와 귤 두 개', '사과 두 개와 귤 두 개' 또는 '사과 한 개와 규 한 개'로 해석할 수 있다.
➡ 고친 문장 : 어머니께서 사과 한 개와 귤 두 개를 주셨다. / 어머니께서 사과 두개와 귤 두 개를 주셨다. / 어머니께서 사과 한 개와 귤 한 개를 주셨다.
##########20*그가 걸음을 걷는 것이 이상하다.
➡ 이유 : '그의 걸음(걷는 방법)이 이상하다.'와 '(그가 걸을 리 없는데) 그가 걸음을 걷는다는 사실 자체가 이상하여 받아들일 수 없다.'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고친 문장 : 그가 걸음을 걷는 모습이 이상하다.(그의 걸음이 이상하다.) / 그가 걸음을 걷는다는 사실이 이상하다.(그는 걸음을 걸을 수 없는데 걷다니 이상하다.)
##########21*시간이 이십 분뿐이 안 남았다.
➡ 이유 : 보조사 '뿐'이 '안'이라는 부정 표현과 함께 쓰여 의미가 모호한 문장이 되었다.
➡ 고친 문장 : 시간이 이십 분밖에 안 남았다.
➡ 이유 : 부정 표현을 잘못하여 의미가 정확하지 않다.
➡ 고친 문장 : 우연히 준성이를 만났다.
##########23*커피 한 잔은 되지만 한 잔 이상 마시면 해롭습니다.
➡ 이유 : '이상'의 의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의미상 모순이 일어나, 결국 의미가 정확하지 못하게 되었다.
➡ 고친 문장 : 커피는 두 잔 이상 마시면 몸에 해롭습니다.
4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
※ 다음 문장에서 우리말답지 않은 표현을 찾아 우리말답게 바꾸어 보자.
##########24*그 사람은 선각자에 다름아니다.
→ 그 사람은 선각자나 다름없다.(그 사람은 선각자라 할 만하다.)
< ‘A is no other than B.’ 같은 문장을 직역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어투인데, 이 말의 의미는 결국 ‘A는 B이다’가 된다.
‘-에 다름아니다’는 일본어의 ‘-に 他たらたい’를 직역한 것이다. 우리말에서는 이 경우 ‘-이나 다름없다.’가 쓰인다. ‘-라 할 만하다. -에 불과하다’ 정도로 고쳐도 된다.>
##########25*그의 작품은 이러한 주목에 값한다.
→ 그의 작품은 주목할 만하다.
<‘His work deserves their attention.’과 같은 문장을 그대로 직역한 듯한 어색한 표현이다 ‘주목할만하다.’나 ‘주목을 받을 만하다.'로 고쳐 써야 좀더 우리말답다.
‘주목에 값하다’는 일본어의 ‘注目た 値すみ’를 직역한 것으로 ‘주목할 만하다’정도로 쓰면 된다.>
##########26*우리 모두 내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갖도록 하자.
→ 우리 모두 내일 오전 10시에 회의하자.(우리 모두 내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하도록 하자.)
<영어에서는 ‘have’ 란 단어가 많이 쓰인다. 그렇다고 우리말로 ‘가지다’ 라고만 풀이하면 자연스럽지 못하다. 문맥에 맞게 우리말다운 표현을 써야 한다. 우리말로는 ‘회의를 한다’라고 하지 ‘회의를 가진다’라고 하지는 않는다.>
##########27*불조심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 불조심은 늘 강조해야 한다.(언제나 불조심해야 한다. / 불조심은 아무리(늘)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cannot ~ too much).’라는 숙어를 열심히 외우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의식중에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우리말다운 표현은 아니다. ‘~지나침이 없다’나 ‘~함이 당연하다’정도로 쓰는 것이 좋다.>
##########28*나는 학생들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나는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에 대하여, -에 의하여, -에 의하면, -에의, -에서의’등의 조사들을 남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29*학생 회의에 있어 진지하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학생 회의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 있어서’는 일본어를 직역하면서 생겨난 표현이다. 이 표현이 들어가는 문장은 대개 ‘~에서 /~에’로 고쳐도 문제가 안 된다.>
##########30*춘향호의 선장과 선원들은 배 침몰과 함께 사망했습니다.
→ 춘향호의 선장과 선원들은 배가 침몰하면서 사망했습니다.(춘향호가 침몰하자 그 배의 선장과 선원들은 사망했습니다.)
<영어에서 ‘with’라는 전치사를 써서 표현하는 경우 ‘함께’라는 의미 외에도 원인이나 이유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이에 맞게 우리말로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