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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

[본문스크랩] (1) 문학의 기능 -농가월령가(정학유)

by 심자한 2010.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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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문학의 기능과 가치


(1) 문학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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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원에서는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와 「기탄잘리」를 학습하게 된다. 각각의 작품을 통해, 문학이 개인의 삶을 고양시키고 공동체를 통합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해 보도록 한다.

 

01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  정학유(丁學游)


- 조선 후기의 가사(歌辭)로서 농사 짓는 집에서 행해야 할 일들을 월별(月別)로 노래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문학이 갖고 있는 여러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정월령(正月令)


正月(정월)은 孟春(맹춘)이라 立春(입춘) 雨水(우수) 節侯(절후)로다.

山中澗壑(산중 간학)의 氷雪(빙설)은 남아시니,

平郊(평교) 廣野(광야)의 雲物(운물)이 變(변)도다.


1월은 초봄이라 입춘, 우수의 절기로다.

산 속 골짜기에는 얼음과 눈이 남아 있으나,

넓은 들과 벌판에는 경치가 변하기 시작하도다. - 정월의 절기 소개


어와 우리 聖上(성상) 愛民重農(애민 중농)오시니,

懇側(간측)신 勸農綸音(권농 윤음) 坊曲(방곡)의 頒布(반포)니,

슬푸다 農夫(농부)들아 아므리 無知(무지)들,

네 몸 利害(이해) 姑舍(고사)고 聖意(성의)를 어ƒZ소냐?

山田水畓(산전 수답) 相半(상반)게 힘로 오리라.

一年豊凶(일 년 풍흉)은 測量(측량)치 못야도,

人力(인력)이 極盡(극진)면 天災(천재)를 免(면)니,

져 各各(각각) 勸勉(권면)야 게얼니 구지 마라.


어와, 우리 임금님께서 백성을 사랑하고 농사를 중히 여기시어,

진심으로 측은히 여기시어 농사를 권장하시는 말씀을 방방곡곡에 알리시니,

슬프다 농부들이여, 아무리 무지하다고 한들

네 자신의 이해 관계를 제쳐 놓고 라고 임금님의 뜻을 어기겠느냐? [당대 지배층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음]

밭과 논을 반반씩 균형 있게 힘대로 하오리라.

일년의 풍년과 흉년을 예측하지는 못한다 해도,

사람의 힘을 다 쏟으면 자연의 재앙을 면하나니,

제 각각 서로 권면하여 게을리 하지 마라[화자는 명령 어미를 사용하여 농민을 계몽하고 교훈을 주려는 의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음]. - 농사일에 힘쓰도록 권면함


一年之計在春(일년지계 재춘)니 凡事(범사)를 미리 라.

봄에 만일 失時(실시)면 終年(종년)일이 낭패되네.

農地(농지)를 다리고 農牛(농우)를 살펴 먹여,

거름 와 노코 一邊(일변)으로 시러 여,

麥田(맥전)의 오